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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한국의 추운 1월 날씨를 피해 한 달 동안 따뜻한 곳에서 지내기로 하여 우선 정한 곳은 라오스와 태국의 치앙마이였다.  그러나 여행하다 보니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탓에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게 되었는데 결국 2개국 7개 도시가 되었다.  그중 첫 도착지는 라오스의 수도이자 공항이 있는 비엔티안. 이곳에서 2일을 지내고 최근 몇 년 전부터 TV예능에도 많이 나오던 '방비엥'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비엔티안에서 방비엥 가는 방법을 먼저 포스팅하고 비엔티안의 여행 정보, 경험은 따로 포스팅하고자 한다.

긍정오름이의 한 달 여행지

 

우리 부부가 이용했던 숙소는 가볼만한 여행지를 거의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시내 중심에 있었기에 방비엥으로 떠나기 전날 근처 사원과 박물관을 다녀오면서 버스 타는 곳을 미리 알아보고 찾아봤었다. (※ 숙소를 예약하는 방법은 먼저 포스팅한 글을 참고학기 바란다.)

 

2024.01.30 - [여행관련 정보] - 라오스(비엔티안) 여행 관련 (교통, 숙박)

 

방비엥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기차, 버스, 택시 등)이 있겠지만 우리가 이용했던 숙소에서는 방비엥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 멀지 않아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 것이다. 사실 버스라고 하긴 했으나 운행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만 대형 버스이고, 대부분의 여행객은 탑승 인원이 모이면 출발하는 미니밴을 이용하는 것 같아 우리도 그 미니밴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미니밴 예약은 호텔에 요청할 수도 있지만 호텔 서비스를 이용한 예약은 현장 예매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다. 현장 티켓 비용은 1인당 120,000킵(2024.1월 기준. 한화 ₩8,400 정도)이지만 당시 호텔에서 예약하는 비용은 150,000킵 정도였다. (호텔에서 예약하는 비용은 거리에 따라, 또는 픽업 서비스 이용에 따라 차이가 있음)

 

※ 참고: 라오스 환율을(2024. 1월 기준) 우리나라 한화로 계산하기 쉬운 방법

러오스 화폐단위는 우리나라의 화폐단위와 달리 좀 큰 편이다. 즉 1,000킵(LAK)부터 100,000킵(LAK)까지의 화폐단위의 지폐를 사용하는데 100,000킵의 큰 단위 지폐들이 있어 사용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100,000킵이 우리나라 돈으로는 7,000원에 불과하긴 하지만 라오스의 물가가 우리나라와는 다르니 크게 느껴질 수는 있다. 

라오스의 화폐단위를 우리나라 한화로 쉽게 계산하는 방법은 뒤의 '00'을 빼고 7을 곱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10,000킵에서 '00'을 뺀 후 '100'에 7을 곱하면 '₩700'이 되는 것이다. 

 

▶비엔티안에서 방비엥 가는 버스 타는 곳◀

비엔티안→방비엥 버스 타는 곳 

위의 구글 사진 이미지를 보면 방비행으로 가는 버스 탑승 장소 정식 명칭이 'MINI VAN TO VANG VIENG'라고 되어 있다. 구글 지도 안내에는 위치 주소가 'National Culture Hall, Vientiane, 라오스'라고 돼 있는데 큰 도로에 있는 'National Culture Hall 버스 정류장' 뒤쪽에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큰 도로 맞은편에는 쇼핑센터도 있고 지도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더 피자 컴퍼니'라는 대형 피자 레스토랑도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우리는 방비엥으로 떠나기 전날, 이 곳을 미리 찾아가 보고 다음날 출발 시간과 가격을 미리 알아봤다.  우리가 원하는 출발 시간 13:00시 출발편도 있다는 것과 우리가 알아본 가격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여 돌아간 후 다음날 여유 있게 이곳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장소와 숙소로부터의 경로도 미리 알아봤기 때문에 다음 날 출발하는 날에는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우연히 '탓 담'이라는 '종 모양의 오래된 사원'도 볼 수도 있었고, 시간이 좀 남은 듯하여 탑승 장소 근처 카페에서 휴식도 좀 가질 수 있었다. 그러다가 우리가 버스를 타기로 한 예정 시간 13:00시까지 계속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여 그냥 가봤더니 13:00시 이전에도 탑승인원이 모이면 그냥 출발하는 미니밴 종류들이 있어서 그 것을 탈 수 있었다. 마침 미리 탑승한 여행객들이 있었고 3명 정도만 더 모이면 출발이 가능하다고 하여 우리는 그 밴을 타기로 하여 표를 끊고 탑승했다. 버스표는 현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데 아래 이미지를 보면 아저씨들이 앉아있는 곳에서 끊어준다.  미니밴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12인승 정도의 승합차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탑승은 원하는 좌석, 비어있는 좌석에 하면 되고 짐은 기사들이 수화물 칸에 실어준다.  아래에 탑승장소, 미니밴 이미지를 올려둔다.

 

미니밴 탑승 후/ 고속도로 톨게이트

 

미니밴을 타면 안전할까? 걱정하는 여행객이 있을 것 같은데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최근 2020년도에 개통한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하고 안전벨트도 있으니 말이다. 고속도로라 그런지 톨게이트도 었고 나름 웅장한 산맥들을 보면서 갈 수 있어서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중간중간 책을 보거나 졸면서 약 2시간 정도가 지나니 바로 방비엥 도착! 방비엥에서 내리는 장소는 여행자거리 바로 앞인데 여기서부터는 흙먼지 날리는 길, 포장도 잘 안된 울퉁불퉁한 인도를 걸으며 숙소를 찾아가야 한다. 긍정오름이 부부는 이 울퉁불퉁한 길에서 끌기 힘든 캐리어를 끌며 오후의 뜨거운 햇살아래 30분 정도를 걸어서 숙소를 찾아갔던 여정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후로는 방비엥의 즐거운 모험 여행이 시작된다는 것! 

그 여행 후기들은 다음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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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누구나 따뜻한 동남아 여행을 꿈꾸게 된다. 긍정오름이 또한 추위를 너무 타는 체질이면서 겨울 방학이면 일이 끊기는 프리랜서인지라 이 동절기 시기를 이용하여 동남아 여행만 다니게 된다. 그러다가 이번 겨울은 은퇴한 신랑까지 있어서 한 달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라오스를 거쳐 태국 치앙마이에서 3주를 지내다 올 생각으로 떠나게 되었다. 즉 떠나는 날, 입국하는 날 비행기만 예약해 놓고 나머지는 전부 무계획인셈이다.  사실 이런 여행은 50대 중년인 우리 부부에겐 모험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몇 번 자유 여행을 다녀본 경험이 있기에 통역 어플과 구글 어플만 잘 쓰면 되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일단 저지르고 떠나게 되었다.

우선 비행기 예약은 인터파그 앱을 자주 이용한다. 거기서 일단 가고 싶은 도시와 일정을 검색한 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직항으로 갈 수 있는 항공편을 알아본 후 그 항공사 홈페이지의 가격과 비교를 해보게 된다. 왜냐하면 인터파크에서는 발권수수료가 따로 결제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아끼기 위한 방법이다. 이제 한 달간의 여행기록을 조금씩 남겨보려고 하는데 우선 오늘은 우리의 첫 일정, 비엔티안에서의 교통, 숙박 예약하는 방법을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라오스(비엔티안) 공항(야간도착)

1. 라오스행 비행기 예약

우리 부부는 떠나기 한달 전 검색을 통해 가장 저렴한 진에어 항공(2023, 12/25 19:35. 인천 출발)을 예약했다. 당시 항공료는 1인당 편도 ₩90.000 정도의 금액(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포함 ₩185,800)으로 예약하고 탑승했는데 현재도 '인터파크 투어' 앱을 통해 검색해 보니 저렴한 항공편이 많은 것 같다. (참고로 '인터파크 투어' 앱 사용 화면을 캡처해서 올림)

인터파크 투어 앱 검색 이미지 참고 자료

진에어는 탑승 순서가 정해져있다. 항공권 하단의 'ZONE C'라고 돼 있는데 'C'순서가 돼야 탑승할 수 있다. 

비행기 탑승 후 별다른 특이사항이나 지연이 없다면 비엔티안까지 약 5시간 30분이 걸린다.  그래도 라오스의 시간은 우리나라보더 2시간이 늦기 때문에 2시간을 번 셈인 것 같아 좋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19:30분에 출발하여 5시간 후 도착이라면 00:30분에 도착하겠지만 라오스는 2시간이 늦기 때문에 라오스 현지 시간인 22:30분에 도착하는 것 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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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오스(비엔티안) 숙박 예약

라오스 비엔티안 도착 시간이 늦은 밤 시간이라 비엔티안 숙소는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했었다. 우리 부부가 자주 이용하는 숙박 예약 엡은 '아고다'인데 같은 숙소여도 여러 예약 중개 사이트 가격을 비교해서 올려주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우리 부부는 가성비를 따지기 때문에 굳이 고급 호텔을 이용하진 않는다. 사실 거의 잠만 자고 여행에 주목적을 두기 때문에 여행 경비를 절약하여 더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곳을 더 많이 보고자 함이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장기간의 여행과 중년의 체력을 믿지 못하여 여행의 지친 피로를 풀기 위해선 숙소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여행 숙소를 정할 때는 '수영장, 발코니, 조식'으로 검색 필터에 넣어서 정하게 되었다. 

 

아고다 앱 숙소 검색 방법

★ 아고다 앱 사용 방법(모바일 버전)

1. 여행 도시를 입력한다.

2. 체크인, 체크아웃 날짜를 선택한다.

3. 객실, 인원 수를 선택한다.

4. 원하는 조건을 선택한다.(전체 숙소를

전부 살펴볼 경우엔 필요 없지만 너무 많은 숙소를 일일이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그러니 조식이나 수영장, 룸 컨디션 등의 간단한 필터는 지정해 놓으면 그에 맞는 숙소만 검색된다.)

5. 맘에 드는 호텔을 살펴본다.

6. 호텔의 평점, 후기 등을 살펴본다.

7. 기타 서비스나 위치 등 살펴본다. 간혹 기타 서비스가 객실 조건에 없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만 한다. 위치는 구글 지도에서 다시 검색해보고 그 주변의 상황(편의점, 카페, 음식점, 대중교통 등)도 찾아보면 좋다.

8. 예약 가능한 객실과 객실의 조건(싱글침대 or 트윈 침대 or 더블 침대,  세면도구 등)을 살펴본다.

9. 조건에 맞는 호텔과 객실을 선택했다면 예약을 하면 된다. 예약할 때도 선결제로 확정을 받는 경우가 있고, 숙소에서 결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간혹 숙소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여행 취소 가능성이 없다면 선결제로 예약을 확정받는 것이 좋다

 

3. 라오스(비엔티안)의 택시 호출 앱 (택시 어플 사용법)

라오스에서 많이 이용하는 택시 어플은 두가지가 있다. 'Loca'와 'inDrive'인데 각각의 장·단점과 특성이 있다. 

우선 로카(Loca)는 한글 버전과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목적지 검색할 때 안내되는 금액과 하차할 때 나오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반면 인드라이브(indrive)는 한글 버전이 안되지만 가격을 흥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인드라이브(indrive)어플을 사용했다. 

우선 내 현재 위치를 탐색한 후 목적지를 입력하면 가격이 먼저 안내된다. 그 후에는 캡처한 이미지의 2번을 클릭하고 내가 원하는 급액을 입력하면 1,000킵씩 올리거나 내리며 흥정하는 기사들이 나타난다. 그때 내가 원하는 금액을 제시하는 기사를 선택하고 그 기사가 수락하면 끝이 난다. 단,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현금 결제만 된다는 단점은 있어도 관광객을 상대하며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툭툭이'보다는 안전하고 저렴한 것은 큰 장점인 것 같다. 실제로 시내 사원에서 15분 거리의 시내 숙소로 돌아오는데 사원 근처에 정차된 툭툭이 기사님은 10만 킵을 부르다가 흥정을 해도 8만 킵까지 깎아주시긴 했지만 '인드라이브'로 호출하니 불과 35,000킵에 올 수 있었다. (참고로 어플 사용방법은 이미지로 올림)

라오스 택시 호출 앱 인드라이브 사용방법

 

이렇게 오늘는 라오스 여행을 위한 비행기, 숙소 예약하는 방법, 라오스에서 택시 호출하는 방법 등만 먼저 올리고 조금씩 한 달간의 여행 일정을 기록하며 중요한 정보들을 올려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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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걷기 좋은 아라동 둘레길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는 제주대학교 후문까지 갔다가 교정을 통과하여 정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소개했는데 이번 포스팅에선 제주대학교 후문, 산천단 마을을 지나 삼의 오름 정상까지 탐방하는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라동 둘레길로 제주대학교 후문까지 탐방하는 코스는 아래 첨부한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2022.10.24 - [오름과 숲길] - 가볍게 걷기 좋은 아라동 둘레길

 

가볍게 걷기 좋은 아라동 둘레길

멀리 가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사는 동네에는 걷기 좋은 길들이 있을 것이다. 차가 없어도, 또는 체력이 좀 부족해도, 누군가의 동행이 없어도 걷기 좋은 길들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있는데

three-leafedclover.tistory.com

첨부된 글을 보면 마지막 이미지가 아래와 같을 것이다. 제주대학교 후문과 폴리텍대학 등의 이정표가 보이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폴리텍대학 옆길로 들어서서 산천단 마을을 통과하고 삼의 오름까지 탐방하는 코스이다. 그러나 이번 소개하는 코스는 겨울 탐방 코스이니 이미지가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은 유의하기를 바란다.

삼거리 이정표와 폴리텍대학 입구

위 사진처럼 제주대학교와 폴리텍대학, 제주도 인재개발원 방향 이정표가 보인다면 폴리텍대학 입구까지 직진하여 제주도 인재개발원과 폴리텍대학 사이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오르막 길이라 겨울에는 폴리텍대학 입구 관리실이 미끄러지는 차들로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데 다행히 관리실 직원들이 열심히 제설하는 모양이다. 항상 그 앞에는 깨끗하게 제설 되어 있었던 것 같다. 간혹 이 오르막길에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도 보이는데 차가 다니는 길이라 만류하고 싶어질 때도 있지만 괜한 오지랖인가 싶기도 해서 그냥 지나친다. 

 제주도 인재개발원과 폴리텍대학 사이의 길을 따라 올라오면 위와 같은 도로와 아라동 둘레길 방향을 표시한 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서 이정표 따라 왼쪽으로 탐방하면 되는데 약 100M 정도의 뻥 뚫린 도로라서 겨울이나 궂은 날씨에는 조금 힘들었던 구간이다. 아마 눈, 비, 바람 등을 막아주는 큰 나무나 큰 건물 등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힘듦을 잊게 하는 것은 역시 탁 트인 목장의 풍경이다.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와 목장

이 구간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탐방하게 된다. (참고로 이 글을 포스팅하는 2022. 12 월 현재는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아래 이미지 참고)

오른쪽 길로 올라가다 보면 양쪽으로 짧은 편백나무 길이 보이는데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직진하여 탐방하다가 오른쪽 길로 올라가면 5.16도로 위로 나가게 된다. (사진 순서 참고)

5.16도로가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면 '아라동 4.3길(2코스)' 이정표가 새로 설치돼 있던데 다음에는 그 코스도 한번 탐방해보고자 한다. 이제 이 5.16도로를 건너서 조금 들어가면 삼의 오름 입구가 나온다. 폴리텍대학 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삼의 오름 입구에는 탐방객들을 위한 시설과 주차장이 있지만 차는 3~4대 정도밖에 세울 수 없을 것 같다. 입구에 설치된 '아라동 역사 문화 탐방로' 안내판을 보니 평소 오름과 숲길을 좋아하는 필자도 안 가본 길이 많다는 것, 다니는 곳만 다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름 입구에서 약 10m 정도는 경사가 높은 오르막길이다. 오르막길 중간에는 오른쪽으로 탐방할 수 있는 작은 길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가면 계곡도 볼 수 있지만 일단 오늘은 정상까지만 소개하는 것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오르막길을 올라서 평지의 숲길로 약 50m 정도 탐방하다가 이정표가 나오면 오른쪽 길(계단)로 올라가면 된다. 

삼의 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정상에서 오름 둘레길을 한 바퀴 돌 수 있었겠지만 이 날은 눈이 많이 내려서 정상에서 커피만 마시고 바로 내려와야 했으니 삼의 오름 둘레길은 다음에 다시 포스팅하고자 하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 총 소요 시간과 경로: 아라동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남쪽 아라동 둘레길 입구에서 출발 -> 삼의 오름 정상 -> 제주대학교 후문 -> 제주대학교 정문 -> 출발지점까지 총 3시간 10분( 제주대학교 정문 앞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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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져서 한적하게 탐방하기 좋은 제주 삼다수 숲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삼다수 숲길은 2009년 11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 교래 삼다수 마을에서 과거 사용되던 임도를 활용하여 조성한 숲길이라고 하는데 필자가 다녀보니 아직도 관광객들에게는 덜 알려져 한적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소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늦잠을 자고 여유 있게 오후에 출발해도 탐방하기 좋은 숲길이다. 사실 필자와 같은 직장인들은 꿀맛 같은 늦잠도 포기할 수 없는데 건강 관리를 위해 걷기 운동하겠다면서 기상 시간부터 스트레스받으면 안 좋으니까 여유 있게 탐방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삼다수 길은 총 3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1코스는 약 1.2km, 2코스는 약 5.2km, 3코스는 약 8.2km의 완주 코스(쉬면서 약 2시간 30분 소요)로 자신의 체력이나 소요 시간에 맞게 코스를 고를 수 있는 점도 하나의 장점이다. 그 외에도 필자가 생각하는 제주 삼다수 숲길의 장점이 많은데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제주 삼다수 숲길의 장점>
1. 주차료, 입장료가 없다.
2. 편백나무 숲길, 조릿대 길, 활엽수의 숲길, 계곡, 정비된 길, 돌길 등 다양한 식생과 풍경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3. 2, 3코스의 계곡은 너무 예쁘고 물이 맑다.
4. 오르막길이 적당히 있어서 운동하는 느낌도 있고, 걷기 편한 평지도 있어서 체력 안배가 가능하다.
5. 컨디션이나 소요 시간에 따라 1~3코스 중 골라서 탐방할 수 있다.
6. 아직 관광객들이 덜 찾아 한적하다. (일요일 오후 탐방 시 만난 사람이 총 2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제주 삼다수 숲길의 단점>
1. 화장실이 없다. (교래리 소공원 주차장에는 화장실 있음)
2. 지정된 주차장이 없다. (물론 교래리 소공원 주차장 있음. 단 일반 가정집이나 카페가 있는 마을 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숲길 입구까지 거리가 좀 있음) 주차장에 대한 소개는 아랫글에서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차장부터 소개해보고자 한다.
필자가 삼다수 숲길을 처음 탐방했을 때는 위 단점에서 소개한 교래리 소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마을 길로 들어갔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주차장에서 숲길 입구까지는 길기도 하고 마을 안의 일반 가정집에 피해를 주지 않게 조용히 지나가야 해서 지금은 교래 사거리 바로 지나서 보이는(제주시에서 출발했을 때 방향) 삼다수 숲길, 꽃다르 마을, 포리수 등의 이정표가 붙어있는 표지판을 따라 골목으로 조금 들어간 곳에 주차한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오른쪽 이미지는 삼다수 숲길 단점에서 소개한 교래리 소공원 주차장이다. 그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해서 주차할 곳을 선택하면 되겠다.

긍정오름이가 주차하는 곳 가는 이정표와 교래리 마을의 교래리 소공원 주차장(두 곳의 위치 다름 주의. 주차장 선택)

위 왼쪽 이미지의 이정표를 따라 조금 들어가다 보면 포리수 마을에 대한 안내 표지판과 쉴 수 있는 정자가 있고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물론 어떤 탐방객들은 숲길 입구 가까운 곳까지 더 들어가서 주차하기도 하는데 더 들어가도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 주차가 불가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차장 가는 길과 포리수 마을 표지판이 있는 주차장
교래리 포리수 이야기와 삼다수 숲길에 대한 안내 표지판, 그리고 포리수

이곳에 주차한 후 시멘트 길 따라 약 5분 정도 들어가면 숲길 입구가 나온다. 숲길 입구까지 가는 길에도 목장이나 탁 트인 길가의 풍경, 시원하게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어 필자는 개인적으로 입구로 가는 이 길도 예쁘다.

주차하고 숲길 입구로 가는 길

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도 이정표가 있으니 이정표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나올 때는 자신이 주차한 주차장을 잘 파악하고 주의해야 한다. 즉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먼저 소개한 교래리 소공원 주차장으로 나가게 되니 탐방 후 돌아올 때는 그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갈림길에서 이정표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숲길 입구가 나오는데 그 길가에도 차들이 간혹 주차가 돼 있긴 하지만 지정된 주차 구역은 아닌 데다 몇 대 세울 수 없는 공간이라 입구 가까운 곳까지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숲길 입구에도 주차는 금지돼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숲길 입구에 도착하면 숲길 코스 안내 표지판 등이 붙어있으니 앞에서 소개한 코스의 길이나 소요 시간, 자신의 체력 등을 감안하여 골라서 탐방하면 되겠다.

숲길 입구의 각종 안내표지판

입구에서 직진하는 큰길은 1, 2, 3코스의 정방향 코스이며 입구에서 왼쪽으로 편백나무들이 보이는 숲길(아래 사진 중 오른쪽)은 2, 3코스의 나오는 길이 되는데 필자는 이 왼쪽 즉 역방향으로 탐방하는 것을 좋아하여 3코스의 역방향 코스로 소개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정방향으로 탐방하는 길의 오르막에는 매트가 깔린 정비된 길이라 역방향으로 내려올 때는 수월하지만 반대로 역방향으로 가는 길엔 정비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길 오르막이 있어 순방향으로 탐방한다면 반대로 그런 급경사의 돌길을 내려오게 되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거나 미끄러워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필자는 자연 그대로의 돌길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의 체력에 따라 코스를 잘 선택하길 바란다.

숲길 입구 갈림길. 직진하면 코스의 정방향. 왼쪽 숲길(사진 중 오른쪽)로 가면 2, 3코스 역방향&amp;nbsp;

이 편백나무 숲길로 들어서서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시멘트 길과 탐방로가 나뉘는 길이 나오는데 예전에는 그 탐방로 입구에 잡초가 너무 무성해서 들어가기 힘들었었는데 최근에는 그 길이 정비되어 매트가 깔려있어서 탐방로 찾기가 쉽다. 그 길을 따라 약 2분 정도 더 들어가면 경찰 숲터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2, 3코스 이정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그 길은 주로 자갈길이라 자갈을 밟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리드미컬하고 아름답게 들릴 때가 많다. 여름에는 수국 화가 만발한 풍경도 볼 수 있는 길이니 계절마다 탐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2, 3코스의 역방향

양쪽의 편백나무 숲을 따라 자갈길로 조금 더 들어가다 보면 쉴 수 있는 벤치도 놓여있고 'I♡U'라는 글로 만들어진 예쁜 사진 촬영 장소가 있다.

더 들어가면 다시 경찰 숲터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정표나 나무에 매달린 리본들을 잘 보며 탐방하면 되는데 필자가 처음 이 숲길을 탐방했을 때는 이정표가 없어서 왼쪽의 큰길로 들어갔다가 길이 없어 다시 나오면서 헤맨 적이 있으니 지금은 정말 좋아진 것 같다. 그러니 이정표를 보지 않고 그냥 큰 길이 맞겠거니 하고 쉽게 따라갔다간 다시 돌아와야 하니 꼭 주의하기를 바란다.

경찰숲터 갈림길 주의

이제 이 갈림길에서 숲길로 들어가게 되면 다양한 활엽수의 숲길과 자연 그대로의 흙길, 돌길을 탐방하게 된다. 정비되지 않은 돌길의 오르막길로 탐방하다 보면 왜 필자가 앞에서 역방향을 추천했는지 알게 된 것이다. 정방향으로 탐방하여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위험해 보이고 힘들어하는 걸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자연그대로의 돌길 오르막길
2, 3코스 나뉘는 길

그래도 가을이면 이렇게 예쁜 단풍도 볼 수 있고 정비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속을 탐방하는 느낌은 정말 고즈넉하다. 주차장에서부터 약 40분 정도 들어오면 이제 2, 3코스가 나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시간이 없거나 체력이 힘든 사람들은 오른쪽 2코스로 탐방하면 되고 3코스 완주를 원하는 사람은 필자처럼 왼쪽으로 3코스 이정표 따라 탐방하면 된다. 이쯤에도 밧줄과 출입 금지 표지판으로 막아놓은 길이 있는데 처음 필자가 탐방했을 때는 출입 금지 표지가 없어 들어갔다가 헤맸던 길인데 지금은 이렇게 중간중간 안내 표지가 잘 돼 있어 다행이다. 탐방할 때는 무조건 이정표나 나무에 매달린 리본을 따라갈 것! 이렇게 3코스의 방향으로 약 5~6분 정도 더 들어가면 조릿대 길도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계곡을 끼고 탐방하게 된다. 그 길에도 정비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바위, 돌길들이 많고 계곡을 건너야 하기도 하는데 물론 그 계곡은 평상시 물이 흐르지 않는 곳이다. 그 계곡을 건너면 다시 매트가 깔린 오르막길, 조릿대 길이 나온다.

정비되지 않은 돌길. 리본따라 이동

이렇게 조릿대 길, 활엽수 길, 편백나무 숲길 등이 번갈아 이어지는데 왼쪽으로는 주의해야 하는 낭떠러지도 있을 만큼 더 깊어지는 숲길로 약 20분쯤 더 탐방하면 3코스의 반환점이 나온다. 출발부터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지점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쉬어갈 수 있도록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있어 필자는 여기서 꼭 커피믹스 한 잔으로 당을 충전하며 쉬어간다.

3코스의 반환점
3코스의 반환점.&amp;nbsp;

여기서 잠깐 쉰 후 다시 편백나무 숲길로 이어서 탐방하게 된다. 약 12분쯤 더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주의해야 하지만 왼쪽의 매트가 깔린 길로 탐방하면 된다. 이 길에도 편백나무, 조릿대, 활엽수의 단풍 길 등이 이어져 식생이 다양하여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노릿 물(노루들이 와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했던 곳)과 천미천 계곡 등이 있어서 가끔은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들어갈 수 있는 계곡과 출입이 금지된 계곡이 있으니 잘 구분하여 들어가야 한다.

3코스 반환점에서 약 30분쯤 탐방하며 나오다 보면 정방향의 2, 3코스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도 테이블이 놓여있는 쉼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약 10분쯤 더 가면 천미천의 용암 계곡이 나온다. 지금 이 가을에는 계곡을 따라 알록달록 물들어있는 단풍들도 예쁜 길이다.

이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나오다 보면 1, 2코스 분기점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나오는 길에는 다시 편백나무 숲길로 이어지는데 걷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예쁘게 쓰여있는 좋은 글귀들도 볼 수 있다. 전부 제주도 사투리로 쓰여있으니 해석해보며 걷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제주도 사투리: 정말(진짜로) 소중한 건 당신(너)이니까
제주도 사투리: 당신 마음(너의 마음) 알고 있으니

이런 편백나무 숲길로 나오면 출입구의 정방향 코스로 나오게 된다. 그럼 이제 삼다수 숲길 탐방 끝! 거의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잠깐씩 쉬고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고 쉬지 않고 쭉 걷게 되면 덜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은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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