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습&자기계발

학습 동기의 의미 & 동기 유형별 학습 동기 높이는 방법

긍정오름이 2024. 6. 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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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주도학습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즉 학습의 출발, 과정, 결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정말 중요한 것은 '학습동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럼 '학습 동기'란 무엇인가? 먼저 '동기(動機)'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일이나 행동을 일으키게 하거나 마음을 먹게 하는 원인이나 계기'라고 나와 있는데 즉 우리가 쉽게 쓰는 말로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게 된 이유'를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이다. 그 동기의 의미를 학습과 접목하면 '학습 동기'의 의미를 쉽게 정의할 수 있는데 그것은 '학습하는 이유나 계기, 학습을 지속하는 이유, 학습을 지속하게 하는 마음' 등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학습 동기는 학습 활동을 촉발하고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학습 동기는 진단 모델과 학자에 따라 여러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이 알려진 구분법은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이다.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내재적 동기: 학습자 자신을 위해서 공부한다는 이유로 자발적인 흥미, 학습자 스스로 세운 목표, 공부하는 즐거움(기쁨)과 같은 내적 보상과 결과를 위해 학습하는 동기로 학습 활동에 지속력을 갖게 됨

▶ 외재적 동기: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인정, 다른 사람에게 보상받기 위해 또는 벌을 피하기 위해 공부하는 이유

 

라이언과 데시(Ryan & Deci)라는 학자는 외재적 동기를 다시  '무동기, 외적 조절 동기, 부과된 조절 동기, 확인된 조절 동기' 등의 4단계로 나누어 내적인 동기와 구분하고 있으며,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학습자 특성 분석 도구로 '외재동기, 부과된 동기, 확인된 동기, 내재 동기'로 구분하여 분석하는 등 학자에 따라 학습자들의 학습 동기를 진단하는 도구는 다양하다. 그러나 초등학생에게는 자가 진단 질문 문항이 많고 해석하기도 힘든 도구들이 있어서 여기서 필자는 간단한 도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가 현재 '자기주도학습 지도사'로 활동하면서 '제주시 교육지원청'의 '찾아가는 자기주도학습 워크숍' 진행 시에 참고하는 교재의 자료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출처: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 워크북. 슬기로운 생활. 제주교육 2021-51)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대부분 학습 동기를 구분할 때는 쉽게 외재적 동기, 내재적 동기로만 구분하는 경향이 많은데 위 이미지 중 왼쪽의 자가 진단 항목을 보면 상단의 10개 문항은 외재적 동기에 관한 문항들이고 아래 11번~20번 문항은 내재적 동기에 관한 문항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으로 구분해 본다면 이 항목의 '그런 편이다'라고 답변한 개수를 기준으로 A 유형부터 D 유형까지 더 세분화하여 구분할 수 있는데 위의 이미지 중 오른쪽 이미지를 참고하여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위 진단 항목의 출처인 '자기주도학습 능력 워크북'에는 이 4가지 유형의 학습자들 특성과 유형별 학습 전략이 아래처럼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학습 동기 유형별 특징과 학습 전략 ◀

  • A 유형: 외재적 동기와 내재적 동기가 전부 높은 유형으로 공부의 목적을 바르게 알고 있는 학습자로서 꾸준한 학습 습관을 지니기 위해서 내재적 학습 동기를 높이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 B 유형: 외재적 동기가 높고 내재적 동기가 낮은 유형으로 공부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활동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보상이 없는 경우에는 공부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기도 한다. 학습자의 자아실현 기회를 얻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며 내재적 학습 동기를 높이기 위한 방법에서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C 유형: 외재적 동기는 낮으나 내재적 동기는 높은 유형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학습에 임하고 있으며 공부에 대해 자발적인 흥미나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높은 학습자일 수 있다. 그러나 단기간 성과를 높이고 싶다면 외재적 학습 동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시험 기간에는 외재적 학습 동기를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 D 유형: 외재적 동기도 낮고 내재적 동기도 낮은 유형으로 공부에 대한 관심도 없고 왜 해야 하는지 이유도 찾지 못하는 학습자로서 학습 행동의 성과에 대한 확신이 없고 성과를 위한 행동 의지도 없어 무기력한 상태일 가능성이 큰 학습자 유형임. 따라서 공부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자신이 되고 싶거나 하고 싶은 직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학습 과정이나 계획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작은 목표에 도전하여 성취감을 느껴보는 경험이 중요함. 내재적 학습 동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나 일단 학습 초기에는 외재적 학습 동기를 높이는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학습 동기 높이는 방법 ◀

 

 학습 동기가 생겼다고 하는 것은 학습하기 위한 심적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대로 학습 동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효율적인 학습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예부터 전해오는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라는 말이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처럼 학습은 궁극적으로 학습자가 하는 몫이므로 학습자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전략은 중요하다.  따라서 학습자들의 학습을 돕는 교사, 학부모 등도 이 동기 유발 전략을 잘 활용하면 좋겠지만 여기서는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학습 동기와 관련된 요인들은 다양하다. 자기 효능감, 자기 존중감, 귀인 성향(원인을 어디에서 찾는지에 따른 성향), 호기심, 목표, 만족, 흥미 등과 같은 학습자 내적인 요소들도 있으며, 칭찬, 벌, 물질 보상, 타인의 기대 등 외적인 요인들도 많다. 따라서 학습 동기를 높이는 방법도 내적, 외적인 요인들을 활용하여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외재적 학습 동기를 높이는 방법

  • 학습자 수준에 맞는 적절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도전을 시도한다. 이 목표를 다른 사람(선생님이나 부모, 친구 등)에게 공개한다면 응원이나 지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공언 효과'에 따라 학습자가 자기가 공개한 말에 책임감을 느껴 도전 의지가 높아지고 그 목표를 달성한다면 축하와 칭찬을 받을 기회가 된다. 
  •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적절한 과제를 부여받아 해결해 보도록 한다.
  • 혼자 하는 공부보다 집단에 소속되어 소속감이나 경쟁심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경험한 것들을 떠올려 학습 내용 기억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 학습자 자신이 공부하는 과정과 내용을 부모님께 말씀드려 칭찬이나 보상을 받도록 한다. 

☆ 내재적 학습 동기를 높이는 방법

  • 학습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성공한 사람이나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사람, 친구 등을 롤모델로 정하여 그 사람의 생활 방식 등을 따라 해본다.
  •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면 스스로 자신에게 보상한다. (예: 휴식, 맛있는 거 먹기, 게임 1시간, 갖고 싶었던 학용품 구입)
  • 책상 위나 SNS 프로필 등 자주 보이는 곳에 힘을 줄 수 있는 응원 문구나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문장들을 적어 둔다.
  •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모습, 꿈을 이룬 모습 등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상상한다.  (참고: 필자가 학습 코칭을 할 때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공부하다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 눈을 감고 목표나 꿈을 이룬 후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면 정말 이루어진 것 같은 생각에 힘이 난다고들 했다. 필자의 아들 또한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목표를 이룬 모습을 아주 구체적인 장면으로 자주 얘기를 했었는데 실제 그 목표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있다.)

 성공적인 자기 주도 학습자들에 대한 연구를 보면 대부분 학습자의 내적 동기가 높다는 것이 공통점으로 발견된다. 하지만 우리가 현장에서 만나는 학습자 중 내적 동기가 높은 학습자들이 얼마나 될까? 필자는 최근 기계적으로만 학원에 다니거나 성적이 떨어질까 봐 불안해서 학원이나 과외에만 의존하는 학생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중 대부분의 학생은 위의 학습 동기 유형 중 D 유형의 학생, 즉 무기력한 학생들이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학습 전략을 알려줘도 학습자들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학습 동기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자주 활용한다. 즉 학습자들이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갖도록 작은 성과나 변화에도 스스로 칭찬할 점을 찾아서 기록하거나, 작은 목표지만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습 플래너를 점검할 때도 실천 여부만 표시하지 않고 자신이 잘한 행동을 하나라도 찾아서 기록하게 코칭했더니 자신감을 갖게 된 학생들이 많아졌다. 학습자들의 학습 동기 유발 전략은 앞에서도 얘기했듯 다양하다. 하지만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서 학습 동기 유발 전략의 가장 기본은 학습자를 믿고, 작은 변화와 성장에도 칭찬을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필자의 코칭 사례들은 앞으로 하나씩 소개하고 다른 방문자, 독자들의 댓글 의견도 참고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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