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나 계획을 실패하지 않게 세우는 방법 "SMART전략"
우리는 늘 새해만 되면 "다이어트해야지!", "자격증 따야지!", "영어 공부 해야지" 하는 등의 많은 다짐들을 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실패하지 않고 잘 달성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심 3일'로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실제 연구에서도 다짐을 실패하는 확률은 1주일 내 25%, 한 달 내 50%라고 하고 결심이 성공할 확률은 고작 8%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게을러서? 아니다. 미국의 UCLA 대학 의과대 교수인 '로버트마우어'는 우리가 결심에 실패하는 이유가 '뇌가 변화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본능' 때문이라고 한다. 즉 그 의미는 '습관'과 연결돼 있는데 우리가 산에 오를 때나 숲길을 갈 때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경로의 흔적이 생긴 길이 바로 '습관의 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습관의 길'로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쉽게 따라가지만 경로의 흔적이 없는 길로 가려면 두렵게 느껴지거나 새로운 일을 할 때 두려움이 생기는 경우들의 예를 많이 보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습관이 되는 길을 만들고 우리의 목표나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까?
우선 로버트마우어 교수는 결심에 성공하려면 "뇌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아주 작은 행동으로 시작하라"고 한다. 예를 들면 '매일 30분 운동을 하겠다', '일주일에 책 1권을 읽겠다'가 아니라 '매일 1분 더 걷기', '하루 책 3쪽씩 읽기' 등으로 두렵게 느껴지지 않는 작은 행동, 즉 뇌가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는 작은 행동을 반복하여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필자는 '다짐'과 '목표'의 차이를 구분해보고자 한다. 일단 여러분은 '다짐'이 눈에 보이는가? '다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의 머리나 마음속에서만 생겨난 그저 '마음'에 불과하다. 물론 더 확고한 '의지'도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나 정신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키지 않아도, 달성하지 않아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창피하지도 않다. 그래서 '다짐'으로 정한 내용들은 달성도를 측정하기도 불가하고 쉽게 포기가 가능하여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다. 반면 '목표'의 사전적 정의가 '어떤 활동을 통해 이루거나 도달하려는 상태'인 것처럼 목표는 '눈에 보이는 상태나 활동'으로 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목표나 계획은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 이제부터 목표를 달성하기 쉽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구체적으로 SMART하게 계획 세우는 방법 ◀
영어 단어 'SMART'의 사전적 의미는 '현명한, 똑똑한' 등으로 정의된다. 그래서 경영학, 자기 계발 등에서 흔히 쓰이는 'SMART 전략'도 영어 단어의 사적적 의미처럼 '현명한 전략, 똑똑한 전략'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5가지 방법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붙인 개념이다. 그 5가지 방법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1. Specific 구체적으로 세워라!
목표나 계획을 너무 포괄적으로 세우지 말고 구체적으로 세우라는 것이다. 너무 포괄적이거나 추상적인 것이라면 어떤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 수 없고, 추상적인 '다짐'과 같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쉽게 포기하게 된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 해야지', '살을 빼야지' 하는 것은 너무 포괄적이다. 그러니 더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활동을 얼마만큼 활동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즉 '한 달 안에 3kg 감량하기'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은 '매일 저녁 8시부터 30분 이상 걷기', '매일 윗몸일으키기 50개 이상' 등으로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학습을 하는 학생들은 보통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라는 것으로 목표를 정하기도 하는데 그 것은 '다짐'에 불과하고 그런 다짐은 우리나라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다짐을 달성하는 학생은 과연 얼마나 될까? 즉 눈에 보이지 않는 다짐은 실천하기가 어려우니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활동으로 목표를 정해야 한다.
★ 예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X) →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수학 문제집 3장 풀기 (O)
2. Measurable 측정가능하게 세워라!
목표나 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얼마만큼 할 것인지에 대한 '측정가능한 분량'이 들어가야 한다. 목표나 계획을 세웠다면 자신의 실천도, 달성도를 점검하면서 '자기 평가'를 해야 하는데 '측정 가능한 분량'이 없다면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자기 평가'를 해야 할까? 그 이유는 평가의 과정이 계획을 수정하거나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기 피드백, 자기 성찰의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즉 분량이 너무 많아 실천하기 힘들다면 좀 줄여보거나, 분량이 너무 적어서 시시했다면 분량을 좀 더 늘려보는 등의 수정을 해볼 수가 있을 것이다.
★ 예시: 매일 줄넘기 하기 (X) → 매일 저녁 줄넘기 200개 이상 하기 (O)
3. Action-oriented 행동지향적으로 세워라!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목표나 계획은 눈에 보이지 않는 '다짐'과는 다른 것이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활동 또는 행동 등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 예시: 엄마를 돕겠다. (X) → 매일 밤 안마를 해드리겠다. 현관 신발 정리를 하겠다. (O)
돕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그러나 그 마음의 실천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그러니 마음이 아니라 안마, 신발 정리 등으로 눈에 보이는 행동이 들어가야 한다.
4. Realistic 실현가능하게 세워라!
목표나 계획을 세울 때 너무 무리하게 세우지 말고 자신이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것으로 세우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해서 너무 쉬운 목표도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쉽게 성취할 수 있는 것은 뿌듯함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기서 유의할 점은 자신이 이전보다 더 노력하여 실천했더니 뿌듯함이 느껴지는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가 좋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한 목표는 실천도가 낮아져서 '좌절감'만 생길 수 있으니 자신이 실현가능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
★ 예시: 매일 영어 단어 100개 외우기 (X) → 매일 영어 단어 20개 이상 외우기
5. Time-limited 시간제한 있게 세워라!
목표나 계획을 세울 때 '언제까지 하겠다'라는 마감 시간을 정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꾸 미루게 되면서 달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시간 여유가 많을 때는 더 미루게 되니 그럴 때일수록 마감 시간은 정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보통 긴박한 기간 또는 급한 일이 있을 때 더 집중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나 계획도 마감 시간을 정해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긴박함을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 예시: 책을 읽겠다.(X) → 일주일 안에 책 한 권 읽기 (O)
이렇게 달성도를 높이기 쉬운 'SMART 전략'을 알아봤으니 이제 여러분도 각자의 다짐과 꿈이 있다면 더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 꼭 실현하기를 바라고 응원하다.
참고로 필자의 다이어트는 달성하기 어려운 새해 다짐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결혼 전 몸무게를 만들었고 현재도 유지하고 있는데 그 'SMART'한 계획은 다음과 같다.
★ 매일 40분 이상 걷기 (저녁 7:40~8:20), 매일 윗몸일으키기 50개 이상, 매일 플랭크 2분 이상,
스트레칭 10분 이상, 매주 주말 등산 및 숲 길 걷기
실현 가능하게
구체적으로